Big Sur Land Trust 통역 현장 학습

By Jiyoon Kim

안녕하세요. 한국어과 1학년 김지윤입니다. 멋진 통역사가 되겠다는 포부와 함께 몬트레이에 도착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2학기라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가는 것 같습니다. 미들베리에서 공부하다 보면 수업시간에 동기들과 통역을 하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통역 기회가 주어집니다. 다른 학과와 조인트 클래스도 이루어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현직에서 일하고 계신 초청 연사가 학교로 오면 학생들이 연사의 통역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학교 근처에 위치한 Big Sur Land Trust에 가서 2학년 CI 선배님들께서 통역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일은 또 독일어과 조인트 클래스가 진행되어 1학년들이 연설을 하면 2학년들이 통역을 하는 등 미들베리에 오시면 바쁘지만 재미있는 경험들을 많이 하게 됩니다. 훌륭한 통역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실전 경험이 중요한데, 한국어과 교수님들께서 학생들에게 최대한 다양하고 많은 통역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해주시는 것 같습니다.현장에 도착하니 Big Sur Land Trust에서 관련 책자, 스티커, 펜 그리고 견과류를 준비해주셨습니다. Big Sur는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의 지역으로 아름다운 산타루시아 산맥과 태평양이 어우러져 있는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몬트레이에서 2년 생활하다 보면 한 번쯤은 가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장소이기도 하고 저도 주말에 종종 Big Sur에 가서 하이킹을 하고 오면 공부로 쌓인 스트레스가 해소되곤 합니다. Big Sur Land Trust는 비영리 조직인데 아름다운 몬트레이 카운티의 자연을 보존하는 것을 사명으로 합니다.

오늘 프레젠테이션을 해주신 연사 Amber Leon의 모습입니다. 실제로 이시은 교수님과 이웃사촌이라고 합니다. 프레젠테이션의 내용으로 Big Sur Land Trust의 역사, 사명 및 활동에 관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2학년 선배님들께서는 Big Sur Land Trust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조사를 꼼꼼히 한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통역 현장에 나가면 자료를 사전에 주는 연사도 있지만, 자료가 하나도 주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기량껏 사전 조사를 하는 것이 통역사의 주된 임무 중 하나라고 합니다. 사전 조사를 얼마나 철저히 하느냐에 따라 통역의 질이 상당히 달라진다고 교수님들께서도 수업시간에 누누이 강조하셨습니다.2학년 선배님들께서 연사가 이야기하는 동안 노트테이킹을 하는 모습입니다. 노트 옆에는 사전에 Big Sur Land Trust 웹사이트에서 긁어모아 온 자료도 보입니다. 선배님들께서 사전에 철저히 조사를 해왔기 때문에 통역을 했을 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실제 통역 현장에서는 파트너와 함께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현장 학습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뭐니뭐니해도 유정 언니께서 통역할 때 로빈 언니가 옆에서 통역하기 수월하도록 자료를 찾아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통역사는 팀워크가 필요 없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함께 일하는 통역사와의 팀워크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자연 보존과 관련된 생소한 개념도 많고 낯선 동물 이름도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당황하지 않고 노련하게 통역을 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한 번 감탄을 했습니다. 캠퍼스에서 CI 2학년 선배님들 찾으려면 Samson 가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항상 같은 자리에서 열심히 스터디하시고 저희 1학년들에겐 모범이 되어주는 멋진 선배님들인 것 같습니다.

약 1시간의 통역 세션이 끝나고 이시은 교수님 그리고 2학년 선배님들과 함께 Big Sur Land Trust 근처에 있는 Parker-Lusseau Pastries & Café 에서 뒷풀이를 가졌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 카페 밖에서 교수님께서 사주신 베이커리와 커피를 함께 나눠먹었습니다. 통역하면서 어려웠던 점으로 시작했던 이야기는 어느새 연애 이야기로 이어지고 교수님 첫사랑 이야기로도 이어졌습니다. 교실 안에서는 훌륭한 멘토이자 교수님으로서 따끔한 조언을 해주시지만 교실 밖에서는 저희의 고민도 들어주시고 함께 웃으며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주십니다. 때로는 엄마처럼 저희 학생들을 챙겨주시다보니 힘들고 외로운 유학 생활도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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