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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가을학기에는 러시아어 통번역과와 합동수업을 했습니다. 한국어과 순차통역 학생들은 한국의 휴대폰 제조사를 대변하고, 러시아어과 학생들은 러시아의 통신사를 대변해서 비즈니스 협상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교수님들이 학기 초에 의논하셔서 기회를 마련해 주셨고, 각 과에서 학생 대표를 정해 수업내용과 구성은 모두 학생 주도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연사와 통역사 역할을 번갈아 가면서 맡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한국어과 학생들은 회사 소개, 제품 소개, 마케팅 전략 발표, 러시아 시장성 발표, 수주관리 사안을 내용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한국어를 모르는 학생들 앞에서 통역을 하는 경험은 언제나 새롭습니다. 수업시간에 하는 것과는 다르게 한국어를 못 알아듣는 청자 앞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목적으로 통역을 하게 되기 때문에 더욱 실전과 유사한 생각이 듭니다. 평소 수업시간 때처럼 한국어를 알아들은 교수님과 동기들이 원문과 비교해가면서 피드백을 줄 것이란 생각에 지나치게 긴장할 필요도 없습니다. 러시아어과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형용사 3개였는데 중간에 그 형용사 하나 빠트리고 통역했다”라는 피드백을 들을 걱정을 할 필요는 없었다는 것이죠. 한국어과 교수님께서는 협상 중에 러시아어로 연사에게 질문을 했던 통역사 얘기를 하시면서 “그럴 때는 “The interpreter is clarifying something.”이라고 먼저 언급해주지 않으면 오해의 소지가 생긴다”는 의미심장한 피드백도 주셨습니다. 교수님께서 통역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주셔서, 나중에 다함께 자세와 제스쳐 등을 보면서 서로에게 잘한 점과 못한 점도 짚어주었습니다. 다음 학기의 합동수업은 어느 과와 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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