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인터뷰] TLM 전공 Linh Nguyen

린씨,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산호세(San Jose)에서 온 베트남계 미국인이고 한때는 한국어 통번역사를 꿈꿨지만 현재는 현지화(Localization)에 빠져있는 MIIS TLM 학생입니다. 언어를 좋아해서 어렸을 때 일본어랑 이탈리아어도 배웠는데 대학에서 우연히 한글을 배운 후 7년째 한국어를 꾸준히 배우고 있습니다.


TLM 전공에서는 language pair가 반드시 있어야 하나요?

TLM 전공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Translation and Localization Management 전공인데요, 현지화의 모든 과정을 배우는 전공이라고 보시면 돼요. 학교 홈페이지를 보면 language pair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프로그램에 따라 달라요. 경력자들을 위한 1년짜리 온라인 프로그램인 OTLM의 경우 language pair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1년 동안 LM만 공부한다고 보시면 돼요. OTLM 학생들은 기존 2년짜리 TLM 프로그램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듣기 때문에 다른 과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TLM 전공은 통번역 전공에 비해 외향적이고 테크에 능숙한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요. TLM 전공에는 어떤 분들이 모여있나요?

말씀처럼 외향적이고 컴퓨터를 잘 다루는 학생들이 많은 건 맞는 말 같아요. 그런데 안 하면 안되기 때문에 잘 하는 것 같기도 해요. 로컬라이저나 프로젝트 매니저는 여러 기계를 잘 다룰 줄 알아야 하고 또 사람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한 것 같기도 해요.

저 같은 경우 예전부터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블로그와 팟캐스트도 운영했고 학교 입학 전에는 Copywriter로 일했어요. 그래서 컴퓨터를 다루는 방법을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TLM을 공부하기 위해서 꼭 컴퓨터를 잘 해야 한다든가 외향적이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저처럼 무언가를 새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남들이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여러가지를 시도하는 걸 좋아한다면 잘 맞을 수 있어요. 저희 교수님께서도 LPM(Localization Project Management) 일은 20%가 현지화 과정 관리, 80%는 크리에이터로서 현지화 과정을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 스스로 일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하셨어요.


TLM 수업 중 DTP 수업 얘기를 많이 들어봤는데요. 상당히 재밌는 수업 같았어요. 어떤 수업인가요?

이 수업은 Adobe Photoshop 등을 포함한 여러가지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배울 수 있는 수업이에요. 또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을 배우면서 그 콘텐츠를 어떻게 현지화할 수 있는지를 배워요. 그런데 그 과정이 생각보다 복잡하더라고요.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과 텍스트가 혼합된 이미지를 현지화 한다고 하면, 외국어로 적힌 텍스트를 지우고, 텍스트를 번역하고, 번역된 텍스트를 원본 이미지의 텍스트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폰트를 골라 텍스트 박스 크기에 맞게 조절해 넣어야 해요. 텍스트 뿐만이 아니라 이미지도 현지 문화에 안 맞는 것은 없는지 확인해야 해요.

최근에 제가 배달의 민족 베트남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는데 현지화가 잘 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한국어 폰트와 디자인이 주는 느낌을 잘 살려서 현지화를 했더라고요. 한번 들어가서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린 씨의 버거킹 관련 작업>

 

 

 

 

 

 

 

 

 

 

 

 

 

 

 

 

배달의 민족 베트남어 사이트: https://baemin.vn/
배달의 민족 한국어 사이트: https://www.baemin.com/


프로필을 보니 카피라이터로 일하셨어요. 카피라이터는 어떤 직업이며, 일하시면서 어떤 일을 맡으셨는지 궁금해요.

사람들이 카피라이터(copywriter)하면 판권(copy right)과 관련된 일을 한다고 오해 하기도 해요. 하지만 카피라이터는 세일즈에 대한 기사나 블로그 글 등 마케팅 관련 모든 글을 작성한다고 보면 돼요. 물론 한국에서 흔히 알려져 있듯이 광고 문구를 작성하는 일도 카피라이터가 하는 일 중 하나예요.

그리고 저는 콘텐츠 라이터(content writer)로도 일했어요. 카피라이터가 세일즈에 관한 일을 한다면 콘텐츠 라이터의 경우 고객에게 제공하고 싶은 콘텐츠 전반을 작성한다고 보면 돼요.

 

아, 예를 들어서 친환경 비누를 만드는 회사가 있다고 가정할 때, 그 회사의 제품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카피라이터의 일이고, 부수적으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제공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그 업무는 콘텐츠 라이터가 맡는 건가요?

네 맞아요. 저는 둘 다 해 봤고 그 경험이 있어서 TLM으로 온 것 같아요.


저는 린씨의 Translation Technology 수업 자기소개 영상이 기억이 많이 남았는데요, 별다른 음향이나 영상 효과가 없이도 잘 만들어진 한 편의 광고를 보는 것 같았어요. 프리랜서로서 자기 PR을 훌륭하게 해내는 팁이 있을까요?

카피라이터로 일 하면서 자기 PR을 할 기회가 많았는데 likability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클라이언트의 호감을 사되 편안하게 해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해요. 클라이언트의 성향에 상관 없이 잘 어우러지는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하는 것 같아요. 특히 프리랜서로 일할 생각이라면 스스로를 마케팅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고 더불어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릴 줄 알아야 해요. 물론, 모든 사람과 잘 어울릴 수는 없기 때문에 나쁜 클라이언트가 있다면 단호한 면도 보여야 할 것 같아요.


최근에 작업중인 podcast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처음에는 Korean Booth라는 팟캐스트를 만들었어요. 통번역사를 희망할 때 만든건데 통역 부스가 다른 두 언어권 사람의 다리가 된다는 생각으로 이름을 만들었어요. 다양한 사람들을 초대해서 한국에 대한 에피소드를 나누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제 한국어 선생님을 초대했고 곧 한국에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 살고 있는 친구를 인터뷰 하려고 해요.

다음으로 Localize the World는 최근에 만든 팟캐스트인데 현지화에 대해 배우면서 다른 분들께 현지화에 대해 소개하는 팟캐스트예요. 네트워킹도 하려고 만들었어요. 최근에는 보스턴에 거주하는 한영 통번역사 분과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지금 편집 중에 있어요.

팟캐스트를 만들면서 좋은 콘텐츠를 고르는 방법을 배우게 되어 보람 있어요.

Korean Booth podcast: https://anchor.fm/koreanbooth
Localize the World podcast: https://anchor.fm/localizetheworld

 



마지막으로 린 씨의 작업물을 볼 수 있는 개인 사이트와 링크드인 프로필을 공유 합니다. TLM 전공에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린 씨의 작업물을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린 씨의 링크드인에도 언제든 자유롭게 connect 해 주세요! 😊

개인 홈페이지: https://linh.tlmcreate.net/
LinkedIn: https://www.linkedin.com/in/yourlinhgu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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