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통역 공개 수업

By: Eun-hye Hwang 오늘은 회의통역을 전공하고 있는 2학년 학생들의 영한동시통역 공개 수업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공개 수업의 초대 연사로 몬트레이 베이 아쿠아리움 (Monterey Bay Aquarium)의Lorraine Yglesias 팀장님을 모셨습니다. 몬트레이 베이 아쿠아리움의 연혁과 자세한 설명을 들어볼 수 있었으며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우리의 인식을 일깨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1학년 학생들이 대거 청중으로 참석해서 질문을 통해 수업에 함께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헤드셋을 끼고 직접 2학년 학생들의 통역을 들어보는 체험을 했습니다.

연사의 말씀을 간단히 요약해 보자면, 몬트레이 베이 아쿠아리움은 백상어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을 전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양 환경 오염에 대한 대중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특별히 일반 대중에게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 지구 환경, 특별히 해양 환경에 큰 위험을 초래하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해양 생물들은 바닷물에 잘게 조각난 플라스틱을 음식으로 착각해서 먹기 때문에 큰 우려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알바트로스 새 (Albatrosses)와 같은 경우 빨간색 플라스틱 조각을 오징어로 착각해서 먹거나, 마찬가지로 거북이는 비닐봉투를 해파리로 착각해서 먹는다고 합니다. 이는 직접적으로 해양생물에게 피해나 죽음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인간에게도 피해를 주기 때문에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인식과 행동에 있어 변화가 시급하다고 합니다. 우리의 안일한 플라스틱의 소비 행태가 환경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간접적으로나마 듣고 보고 또한 경각심을 크게 일깨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연설 후에 잠깐의 질의응답시간도 있었습니다.

듣는 이를 편안하게 하는 친절한 말씨와 매끄럽고 정확한 통역이 있었기에 마치 아쿠아리움에서 투어를 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1학년 분들에게는 2학년 선배들의 통역을 들으면서 회의통역에 대한 열망을 키우고 또한 조금이나마 회의통역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바쁜 학교 일정 가운데서도 거뜬하게 연설을 소화해낸 우리 2학년들이 너무나 자랑스러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