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통역 “세계여성의 날 100주년 행사”

지금은 동시통역 중..!

By: Suyeon Kim

 2011년 3월 5일 오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WIP (Women’s International Perspective)에서 주관하는 “세계여성의 날 100주년 행사”가 캠퍼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 날 행사에는 “From Outreach to Courage: Women Taking Action for Health and Justice”의 저자이자  세계여성기금 (Global Fund for Women)의 창립회장으로 잘 알려진 Anne Murray 스탠포드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아, 청중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또한 한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로 동시통역이 제공되어 다양한 국가에서 온 청중들에게 더욱 생생한 행사를 선사할 수 있었습니다.

Anne Murray 교수는 빈곤, 건강, 교육, 가정 폭력 등등으로 고통을 받고 살아가는 세계 여성들의 이야기를 접할수록 더욱더 가슴이 아플 수 밖에 없었다는 사연을 전하며 그 동안 전세계 여성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 이를 모르는 이들에게 여성들의 고통스런 사연을 전달하고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켜온 자신의 인생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특히 처음에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강의를 맡았을 때, 소외된 세계여성들에 대해 알릴 교과서가 없어서 자신이 직접 세계를 다니며 보고 들은 소외된 여성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Murray 교수는 그 책을 읽은 뉴욕에 사는 친구가 어느 날 전화를 하더니 “네 책을 읽었는데, 덕분에 최악의 주말을 보냈다”며 충격을 전했다고 말하면서, 책에 실린 소외된 여성 빈곤층의 삶이 얼마나 핍박한지를 청중에게 피력했습니다. 아무리 작아보인다고 해도 작은 일부터 먼저 실천하는 것이 소외된 여성들의 삶에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길이라고 청중을 설득했습니다.

이번에 MIIS의 통번역과 학생들(영한과, 영중과, 영노과, 영서과)은 캠퍼스 내 대강당 (Irvine Auditorium) 동시통역 부스에서 동시통역을 맡아 진행하였습니다. 통역사들은 일주일도 전부터 개발도상국 여성들의 빈곤 타파와 여성의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해 온 연사들의 내력을 공부하며 통역준비를 해왔기에, 멋지게 실력 발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름있는 국제대학원답게 이처럼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는 MIIS에서는 국제회의 통역 전공학생들이 “통역실습 (Practicum in Interpretation)” 수업을 통해 실전처럼 통역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주어집니다. 다음 주에는 “Accountability in Trade & International Security: Rising to the Challenge”를 주제로 한 국제무역투자컨퍼런스가 개최되며, 4월에는 통번역교육학을 주제로한 Monterey Conference 및 TEDxMonterey가 캠퍼스에서 개최되어 국제회의 통역학과 학생들에게 주어질 기회는 여전히 무궁무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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