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라이제이션 프로그램의 Scott McGrew 교수님과의 인터뷰

 

Interview with TLM Professor McGrew, Scott

By Juli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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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는 Website Localization과 Translation Management Systems(TMS) 수업을 가르치고 계시는 Scott McGrew 교수님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Scott McGrew 교수님은 현재 Pacific Grove에 위치한 로컬라이제이션 회사 Medialocate 에서 로컬라이제이션 엔지니어로 일하고 계시며, 2007년도 MIIS 졸업생이기도 하십니다. TMS 수업을 끝낸 월요일 오후 2시, 샘손센터의 테라스에 앉아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Scott 교수님과 담화를 나누었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번역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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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ence at the MIIS as a Professor & a Student 

# 몬트레이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건 어떠세요?

  • 좋은 경험입니다. 제가 처음 가르치기 시작했던 2010년에는 생각보다 힘들었어요. 수업을 준비하고 학생들과 소통하며 가르친다는 게 제게 익숙하지 않았죠. 한번도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수업 하나를 준비하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내가 이 곳에서 받은 교육보다 나은 교육을 제공하고 싶다. 그리고는 가르치는 것을 즐기기게  됐죠.

# 당시에는 몬트레이의 로컬라이제이션 프로그램이 지금 같지 않았군요. 교수님은 몇 년도에 학교를 다니셨나요? 당시의 환경은 어떠했나요?

  • 제가 졸업한 년도가 2007년이니 로컬라이제이션 프로그램에서는 몬트레이 2대  졸업생 입니다. 당시에는 프로그램이 생긴지 얼마 안된 때라 지금 만큼의 교육은 받지 못했어요. 지금은 웹사이트 로컬라이제이션, 데스크탑 퍼블리싱 등 다양한 분야를 깊이 있게 다루지만, 당시에는 엔지니어링으로 배운게 텍스트 박스 크기를 조정하는 것 정도였으니 많은 차이가 있죠. 당시 로컬라이제이션 프로그램에는 여 교수님 한 분이 가르치셨어요. 그러다 무에 (Prof. Muegge) 교수님이 미네소타에서 한학기에 2번씩 CAT Tools 수업을 가르치러 오셨어요. 당시에는 Trados 옛날 버전을 사용했는데, 그것도 굉장히 새로웠죠.

 

A Good Fit in the Localization Program 

#  MIIS에서 공부하기 전에 엔지니어 일을 하셨나요? 기술 쪽 지식이 있으셨나요?

  • 전혀 지식이 없는 상태로 이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통번역 과정으로 시작을 했는데, 시작한지 3주만에  통번역 과정이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바로 로컬라이제이션 과로 바꿨습니다.

# 로컬라이제이션 과정은 어떠셨나요?

  • 로컬라이제이션을 하면서는 제가 천성적으로 기술 습득력이 있구나 하고 느꼈죠. 잘 맞았습니다. 사실 저희 가족력이.. 사실 아버지께서 컴퓨터 공학 교수로 일하고 계십니다.

# 아, 집안 내력이군요. MIIS에서의 로컬라이제이션 프로그램을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시겠습니까?

  • 네, 물론입니다. 이 분야는 굉장히 유망하고 또 수요가 많은 분야입니다. 현재는 MIIS 로컬라이제이션 프로그램이 잘 특성화 되어있습니다. 또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비지니스 과목들이 있기에 전반적인 비지니스적인 이해도도 높아지죠.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적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통번역 일이 맞는 사람도 있죠. 사람에 따라 다 다르니까요.

 

A French-speaking Violinist Turned into a Localization Engineer 

# 불어 공부도 하신걸로 알고 있는데요, 어떻게 불어를 공부하게 되셨나요? 저도 파리에서 알리앙스프랑세스를 다닌적이 있어요!

  • 고등학교 때 3년간 불어를 배웠어요. 대학교 때 1학기 불어를 배우다가 교회 봉사활동으로 프랑스에 가게 되었습니다. 2년간 프랑스에서 살았었죠.

# 아, 저도 프랑스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2009년도에요. 혹시 Rennes 라는 도시 아시나요? 저는 Rennes 에 잠깐 있었어요.

  • 아.. Rennes 잘 알죠.  저는 2001년에 3-4개월 정도 살았어요.

# 2001년이요? 아.. 8년 차이네요. 저는 2009년도에 있었으니까 저희가 마주쳤을 일은 없었겠네요 (웃음).

  • (웃음) 네. 저는 Rennes 에서 몇 개월 봉사활동을 하면서 살았어요. 그리고 파리에서도 살았죠. 프랑스 중심부에 있는 올레옹에도 살았구요.  2년을 프랑스에서 살고 나니 프랑스의 언어며 문화며 다 사랑하게 됐어요. 그리고는 돌아와서 불어를 전공하기로 마음 먹었죠.

# 학부때 불어를 전공하셨군요.

  • 네. 사실 그 전에는 음악을 했고, 음악으로 진학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바이올린을 했었는데, 음악이 굉장히 경쟁이 심한 분야이기 때문에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 했죠.

# 그건 제가 전혀 몰랐던 사실인데요. 정말 놀랍네요. 요즘도 가끔 바이올린 연주하시나요? 음악가에서 엔지니어라.. 큰 변화인데요?

  • (웃음) 가-끔 연주합니다.

 

Work & Love

# 지금  Medialocate에서 일하시는 건 어떠세요?

  • 일하기는 괜찮아요. 로컬라이제이션 회사들의 특성상 굉장히 바쁘고 스트레스도 많죠. 스케쥴 예측이 불가능해서 클라이언트로부터 일이 들어오면 다 해야 하다보니 바쁜 시기에는 할 일이 굉장히 많죠.

#처음부터 엔지니어로 일하셨나요?

  • 아니요. 저는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엔지니어가 한 명 더 필요해서 회사에서 저를 트레이닝을 했죠.  PM 일을 하면서 동시에 트레이닝 기간을 3개월 정도 거쳤습니다. 그리고는 엔지니어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교수님은 졸업하자마자 일을 구하셨나요?

  • 저는 바로 일을 구했어요. 물론 저도 모든 인터뷰 과정도 거치고 커리어 페어도 참가했죠. 제가 몬트레이랑 잘 맞아요. 가까운 곳에 취업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몬트레이가 좋으셨다구요?

  • (웃음) 네, 제가 자란 도시와 몬트레이가 굉장히 비슷한 점이 많아요.  여유롭고.. 저랑 잘 맞는 도시에요.

#그렇군요. 혹시 그것말고 다른 이유는 없으셨나요? 약혼자가 있었다던지.. (웃음)

  • (웃음) 그것도 맞아요. 저희 둘다 같은 지역에서 일하게 되길 원했는데, 뜻대로 잘 됐어요. 결혼해서 지금은 벌써 결혼 6년차에요.

# 세상에 정말인가요?..말로만 듣던 MIIS MATCH의 실례가  교수님이었군요. 어떻게 만났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마케팅 수업이랑 CAT Tools 수업에서 같은 팀으로 일했어요. 그 친구가 한국어 프로그램이었습니다.

# (이 부분에 대해서 더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었으나, 더 자세한 내용은 포스트 내용이 너무 로맨틱한 방향으로 흐를까 걱정하시는 교수님을 위해 생략하겠습니다. 결론만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교수님은 MIIS 에서 로컬라이제이션 프로그램 당시 ‘짝’을 만나셨고 그 ‘짝’은 Girls Generation의 Yoon-a씨를 닮으셨습니다. 참고로 MIIS MATCH는 MIIS에 캠퍼스 커플이 결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들을 두고 일컫는 명칭이랍니다.)

 

# 마지막으로 5월에 졸업하는 학생들이 취업 때문에 걱정이 많은데요.  조언해 주신다면요?

  •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통계를 보면 아시겠지만 MIIS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굉장히 높습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커리어 어드바이저 Ted 나 Jeff를 만나서 얘기해보면 알겠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졸업 후 6개월 이내에 일을 구한답니다. 계속해서 지원하고 노력하되 걱정하지는 마세요. 로컬라이제이션이 특히나 수요가 많은 분야이기 때문에 일은 다 구하게 됩니다.

# 그렇군요.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 교수님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은 엄청 많이 알게 되었네요.

  • (웃음) 네, 이 인터뷰로 인해서 더 많은 한국 학생들이 MIIS 에 지원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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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Scott 교수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

교수님과 인터뷰를 하면서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되었고 제가 전혀 예상치 못한 흥미로운 사실들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평소 좋아하는 Scott 교수님과 인터뷰를 하게 되어 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도움주신 Scott 교수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I pass many thanks to Scott for his time and for sharing his compelling stories. Hope this leads many prospective Korean students to apply to the MIIS and to study with Prof. McGrew one day!”

 

 

1 Response

  1. Yi says:

    Great piece Juli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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