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T&I Fall Forum

2010 T&I Fall Forum

몬트레이 통번역대학원에서는 매년 가을학기에 “Fall Forum”이 열립니다. 통역 실습(Practicum in Interpreting)을 듣는 학생들이 직접 나서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조직하고 운영하는 아주 특별한 포럼입니다. 포럼 구성부터 장소 섭외, 연사 초청, 리셉션 준비까지 할 일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물론 준비하는 과정 내내 통역실습 담당 교수님들께서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셨기에 모든 것이 가능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한국어과의 Jennifer Cho와 스페인어과의 Arielle Weisman이 대표가 되어 조직 및 운영되었습니다. “성교육”이라는 재미있는 주제로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한국, 일본, 중국, 대만에서 온 연사들이 각 국의 사례를 소개하여 포럼을 보러 온 100여 명의 청중들에게 흥미로운 포럼이 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하이라이트는 통역학과의 학생들이 영어로 통역을 멋지게 해냈다는 것입니다. 이 날의 멋진 순차통역사들이 없었다면 청중들은 연사가 중국어로, 스페인어로, 일본어로, 한국어로 무슨 얘기를 하는 것인지 전혀 몰랐을 것입니다. 통역을 듣기 전에 외국어를 알아들은 청중이 함박웃음을 터뜨릴 때마다 청중들은 통역을 빨리 듣고 싶어 한껏 기대를 하고있음이 전부 얼굴에 쓰여 있었습니다.

한국어과 학생들은 Holy Names University에서 와 주신 Sophia Park 교수님을 모시고 한국의 성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내용을 통역했습니다. 100명도 더 되는 청중들 앞에서 순차통역을 하는 경험은 어떻게 보면 짜릿하다 못해 섬뜩하기조차 했지만, 정말로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실전경험이었습니다. 통역을 하는 도중 청중들의 이목이 느껴질 때마다 긴장이 되서 통역을 어떻게 끝냈는지도 몰랐을 정도입니다. 그래도 이런 행사도 있기에 우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내년 봄학기에 열리며 동시통역으로 진행될 “Spring Forum”에 대해서도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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