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t the Professor: 손미령 교수님

By: Charmy Park

지난 학기 학생 인터뷰에 이어 이번 학기에는 교수님들을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얘기는 매주 하는데 도대체 몬트레이 국제 대학원의 교수님들은 어떤 분들이실까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을 위해! 한영과 Program Coordinator 및 Associate Professor 이신 손미령 교수님을 소개합니다!

 

어느 봄기운 만연한 수요일 오후. 교수님의 사무실 문을 똑똑 두드리자 바로 ‘come in!’ 하고 반겨주시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박기자: 교수님, 안녕하세요. 바로 질문 드리겠습니다. 우선 어떤 과목을 맡고 계시는지부터 말씀해 주세요.

손교수님: 순차 동시 통역 그리고 번역. 양방향 다 해요. 학기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죠.

 

박기자: 몬트레이에 계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몬트레이라는 곳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손교수님: 이제 11년 차에요. 자연 환경으로 보면 이 보다 아름다운 곳이 없겠죠. 안전하고요. 소도시이기 때문에 다른 캘리포니아 도시에 비해 미국적인 정서가 강한 곳인 것 같아요. 그런데 날씨는 추워요. (실제로 교수님 사무실에는 햇빛 찬란한 날임에도 불구하고 난로가 놓여져 있었답니다 ^^) 바닷바람이 한국이랑은 달라서 적응이 잘 안되네요. 해가 나면 무척 아름다운데 안개가 심할 때는 조금 우중충하기도 하죠.

 

박기자: 몬트레이에 오기 전 하신 일은?

손교수님: 모 대기업에서 인하우스 통번역 일을 오래 했는데 퇴사 후 프리랜서 통번역 일을 하면서 한국 외대에서 가르쳤어요.

 

박기자: 학생시절 어떤 학생이셨는지요? 진실된 답변 부탁드립니다!

손교수님: (웃음) 진짜 열심히 공부하려고 노력했어요. 지금 내가 학생들한테 이런 연습 하세요, 이런 건 잘 안 되죠, 이런 방법이 좋아요, 하는 건 다 내 경험에서 우러난 거에요. 그 때 2년이 내가 평생 가장 열심히 공부한 기간인 것 같아요.

 

박기자: 통번역의 매력이란?

손교수님: 번역 통역 마찬가지인것 같은데. 일을 하는 동안에는 그것 외에는 다른 생각이 들지 않고 몰입할 수 있다는 게 좋아요. 그리고 계속해서 새로운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 자꾸 배우게 하고, 항상 새로운 도전 과제가 주어지고.

 

박기자: 가장 기억에 남는 통역/번역은?

손교수님: 고위인사 기자 간담회가 있었는데 말을 굉장히 어렵게 하시는 분이셨어요. 순차 통역이였는데 요점 정리하기가 어려웠죠. 노트를 적으면서도 통역을 하면서도 반신반의했어요. 왠만하면 연사와 확인을 했을텐데 어려운 자리라 그러질 못 했어요. 그런데 끝나고 나서 보니 부하 직원분들이 너무 고마웠다며 원래 말을 어렵게 하시는데 정리를 너무 잘 해 주셨다고 하더군요. 어떤 영자 신문 기자는 나한테 와서 기사를 어떻게 쓰나 참 난감했는데 통역을 듣고 기사를 내보낼 수 있게 됐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난이도 면에서는 크게 어렵지 않았는데. 2002년 월드컵 끝나고 한국 축구 대표선수단이 광화문에서 축하행진을 하는 자리가 있었어요. 당시 김대중 대통령도 참석하고 엄청난 인파가 모인 가운데 히딩크감독의 통역을 맡았지요. 수십만 앞에서 하는 생방송이였어요. 사실 개인적으로도 감동적인 순간이라 기억에 많이 남아요. 전국에 방송되어 오래 못 본 친구들이랑 연락이 닿기도 했고요.

 

박기자: 직업의 만족도는?

손교수님: 100은 아니겠죠. 하지만 돌이켜 보면 잘 선택한 것 같아요.

 

박기자: 그렇다면 다시 태어나도 통번역사를?

손교수님: (바로) 아니요. (웃음) 싫어서가 아니라 다시 태어난다면 새로운 일을 해 봐야죠.

 

박기자: 그럼 학교에 관한 질문도 드릴께요. 우선 통번역사로서의 자질이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손교수님: 통역 번역 조금 다를 것 같은데요. 우선 공통적으로 언어 능력이겠죠. 양쪽 언어 다 균형있게 단순히 대화 수준이 아니라 높은 교육 수준의 구사력이 자리 잡혀야 해요. 상식 지식도 마찬가지. 시사 전반 폭 넓게 이해해야 하고요. 성격에 있어선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고 시간 엄수 잘 하고 성실한 사람. 통역에 있어선 들은 것을 빨리 이해하고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 분석적으로 듣고 대중 앞에서 말하는 데에 거부감이 없는 것이 중요하겠죠. 번역에 있어선 진중한 자세가 필요해요. 글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능력.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중요하죠. 말로 표현 하는 것과는 또 다르니까요.

 

박기자: MIIS의 가장 큰 장점은 뭘까요?

손교수님: 우선 학교 규모가 작아요. 그래서 선생의 입장에서는 학생들을 조금 더 세심하게 살펴보고 특징을 파악해서 구체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지요. 또 학교가 영어권에 있어서 아무래도 영어를 접할 기회가 더 많겠죠. 다른 나라권 학생과 교류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요. 다른 언어권의 선생님의 강의도 들을 수 있지요. 또 학교에서 개최되는 컨퍼런스에 해외 각지에서 명성 높은 통번역 학자가 참석하기 때문에 최신 통번역학 연구에 대해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고요. 국제기구 등의 해외 인턴쉽 기회가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죠.

 

박기자: 진로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아요. 특히 미국 통번역 시장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손교수님: 한국에서 졸업한 학생보다는 미국 시장 진입이 수월합니다. 그리고 졸업생들을 보면 한국으로 돌아가더라도 모두 좋은 자리에서 잘 일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양쪽 시장을 다 노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죠. 물론 본인의 능력 여하에 따라 다르겠지만.

 

박기자: 그럼 마지막으로 몬트레이 국제대학원 졸업생의 한국에서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여기(MIIS)와서 불리한 점은 없는지요?

손교수님: 졸업생들이랑 얘기해 보면 아직까지 불리하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만큼 실력에 따라 결정되는 시장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미 한국에 졸업생들이 꽤 많아서 네트워크를 잘 이어가고 있어요. 물론 미국에서는 통번역대학원 뿐만 아니라 몬트레이 국제대학원 전체의 네트워크도 활용 가능하고요.

 

박기자: 그렇군요. 오늘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손교수님:  ^^

 

사실 처음에는 조금 긴장하고 시작한 인터뷰였는데 교수님 덕분에 즐겁게 웃으며 편하게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 주신 손미령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Meet the Professor 시리즈는 다음 주에도 이어집니다. 그럼 다음 주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인터뷰 전체 내용을 읽어보세요! Click to view the Interview with Professor Sohn in its entir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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